네이버웹툰 나스닥 데뷔전 치러
이해진 창업자 깜짝 등장해 축하
장중 10% 상승…4400억원 조달
“네이버와 네이버웹툰은 어떤 관계인지를 묻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많았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살다가 아들이 독립해서 ‘잘 살아보겠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때 아빠는 ‘아들아 더 성공한 삶을 살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해라’라고 한다.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8일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가 상장을 두고 이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GIO가 “울컥한다.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이버웹툰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로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공모가보다 0.3달러 높은 21.3달러를 개장가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0% 급등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빌딩에서 열린 상장식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 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팀네이버 임원진이 깜짝 등장해 직접 축하를 전했다.
이 GIO는 네이버웹툰이 해외로 눈을 돌리던 2013년부터 김 대표를 전폭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웹툰 사업에 대한 김 대표 의지를 확인한 후 미국 샌디에이고에 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김 대표를 TF장으로 앉히고 자신은 팀원으로 참여해 든든한 뒷배가 돼 줬다.
이 GIO는 상장 후 웹툰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사회는 7인 체제다. 우선 김 대표와 데이비드 리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GIO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 마츠다 준 전 라인 CSMO(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 등과 사외이사로서 역할을 다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도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 확보하고 이를 영상화하는 등 현지 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우리는 테크 기업이자 콘텐츠 기업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고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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