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건설업황 어려워…올해 8% 수주물량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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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건설경기 회복이 힘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뉴시스

하반기에도 건설경기 회복이 힘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경제인협회(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일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분야 관련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PF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건설사업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업황은 분명 어렵고, 시장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의 여파를 정부정책 등으로 상쇄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수주의 감소폭은 지난해 대비 -8%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주급감을 감안한 수치다.

이 연구위원은 또 “건설시장은 B2B와 B2C 특성을 모두 가지므로 생산 측면의 자극을 통한 수요 증진, 즉 인위적 반등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주택시장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별 양극화는 심화하는데 자생적인 반등은 이미 발생해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막연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래도 등락이 있는 산업”이라며 “우량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기회라는 점에서 지금의 업황을 ‘우리가 처음 맞는 비’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건설수주는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호조이나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공공부문을 필두로 꾸준한 엔지니어링 수주는 차년도 이후의 공사발주로 기대되지만 역시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PF이슈는 시장환경변화에 따른 과도기적 사안이지만, 잠잠해질 때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PF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한적이며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도 동일하다”며 “공공부문의 지원은 우량사업장에 집중되고, 시장변화에 따른 업계재편이 장기사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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