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작년 장외파생상품 2경4700조…환헤지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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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선도 거래금 1389조 증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작년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2경470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작년 국내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총 2경4704조원으로 전년(2경4548조원) 대비 0.6%(55조원) 증가했다.

환헤지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금액이 1389조원 증가했으며 2022년 대비 국내 금리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금리 헤지 수요가 감소하며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감소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 헤지를 위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이자율스왑은 이자율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뜻한다.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금융감독원

상품별로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8379조원으로 전체의 74.4%를 차지했고,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은 1경9060조원으로 77.2%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3291조원으로 전년말(1경2210조원) 대비 8.8%(1080조원) 증가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 증가는 이자율스왑이 892조원, 통화선도이 168조원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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