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이상무’ KIA 양현종, 그래도 엔트리 제외…7월 류현진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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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 뉴시스

한화 류현진. ⓒ 한화 이글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던 양현종(36·KIA 타이거즈)이 엔트리에서 제외,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선발 맞대결도 무산됐다.

양현종은 지난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회 2사후 왼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면서 5이닝까지만 소화하고 등판 일정을 마쳤다.

경기 도중 팔꿈치 저림 증상을 보여 우려를 낳았지만, 병원 검진 결과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투수에게 예민한 부위라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휴식을 결정했다. 양현종은 오는 23일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을 기대하며 “던질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이범호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당장 1경기를 뛰지 못해도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라 ‘말소’를 결정했다. 양현종이 말소되면서 류현진과의 ‘좌완 레전드’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IA는 21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치르는데 로테이션상 23일 양현종과 류현진의 대진이 성사됐지만, 말소 조치로 인해 17년 만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둘은 2007년 4월2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16경기 91.2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을 의식했다. 이미 KIA는 이의리-윌 크로우 등 선발 자원을 둘이나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다.

KBO리그 경기일정상 두 팀의 맞대결은 7월19일~21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으로 펼쳐진다. 재투입 시점과 로테이션 변화라는 여러 변수들이 있지만, 야구팬들로서는 일단 후반기 첫 3연전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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