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박지영’ 60% 컨디션에도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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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 KLPGA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이 수술 후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서 6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뛰어올랐다.

박지영은 지난달 말 맹장 수술을 받느라 3개 대회를 건너뛰었고, 휴식이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열린 한국여자오픈을 통해 전격 복귀했다.

박지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전반만 하더라도 감이 정말 좋아 오늘 잘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후반 들어 너무 더웠다. 내 생각에는 더위를 좀 먹은 것 같다. 너무 더워서 멍한 상태로 몇 홀을 쳤는데, 그 때 실수도 많이 해서 아쉽지만 수술 후 복귀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영. ⓒ KLPGA

박지영은 현재 컨디션에 대해 “수술하기 전에 비해 60~70%정도 되는 것 같다. 경기를 이어가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둔한 느낌이 있다. 그래도 지난주보다는 조금 더 올라온 것 같다”라고 방긋 웃었다.

이어 “지난주는 더위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 배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더위를 못 느꼈는데, 지난주보다 살 만한지 오늘은 더위가 많이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오늘 후반 플레이를 하면서 굉장히 덥다고 느꼈다. 옷도 최대한 밝은 색을 입고 이온음료나 식용 포도당을 잘 준비해서 더위를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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