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도입 대학 30곳…스마트 캠퍼스 전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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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기에 서비스 도입 속속

기업 수요도 올라…작년 B2B 매출 30%↑

전자책을 읽고 있는 모습. ⓒ밀리의서재 전자책을 읽고 있는 모습. ⓒ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가 동명의 자사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학 수를 확대하면서 스마트 캠퍼스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약 30곳의 대학교에서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밀리의서재와 손을 잡은 대학은 2019년 서비스를 도입한 서울예대다. 국내 대학 전자도서관에 전자책 구독 서비스가 도입된 최초의 사례로, 서울예대는 신간 구매와 도서관 유지를 위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학생들은 서두르거나 기다리지 않아도 책을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즐길 수 있어 호평했다.

밀리의서재는 약 700만명의 누적 구독자와 16만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이다. 언제 어디서든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시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밀리의서재 회원 60% 이상을 MZ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제휴 출판사는 2000곳을 돌파해 도서 보유량 16만권까지 확보했다.

대학교에서 밀리의서재를 속속 도입하는 이유는 전자책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성인의 종합 독서율은 43%로 2021년 대비 감소했지만 전자책 독서율은 19.4%로 소폭 상승했다.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전자책을 제외한 ‘오디오북 듣기(45.9%)’, ‘챗북 읽기(19.7%)’를 독서의 범위로 인식한다는 의견도 확인됐다.

대학 도서관에서도 종이책 대신 디지털 자료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전국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252곳과 전문대학 133곳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대학 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재학생 1인당 전자자료 이용 건수는 537건으로 2022년 489건 대비 9.8%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이용 증가와 함께 독서 형태가 종이책에서 전자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춰 대학들이 대학 도서관을 대체할 수 있는 밀리의서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기업 수요도 높다. 밀리의서재는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부터 교육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자체까지 약 2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2021년 매출 비중의 10%에 불과했던 B2B(기업 간 거래), B2BC(기업과 제휴기업의 고객 간 거래) 매출은 2023년 30%까지 상승하며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박정현 밀리의서재 B2B 사업본부장은 “밀리의서재 서비스 도입 대학 수를 점차 늘려 나가며 새로운 독서 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며 “밀리의서재 서비스를 경험하는 학생들이 독서를 과제나 시험과 결부시키기보다는 즐겁고 새로운 경험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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