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854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나 혼자만 레벨업’ 출시 하루만에 매출 140억
‘레이븐2’ 필두로 하반기 신작 4종 출격 대기
넷마블이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필두로 하반기 5종의 신작을 추가로 선보여 연간 흑자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85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99억원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 신작 구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서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5817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274억원을, 인건비는 지속된 인력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1795억원이다.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2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거라고 자신했다. 특히 전날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내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1일차 기준으로 많은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고 주요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며 “론칭 후 24시간 기준으로 DAU(일간 활성 이용자수)는 500만명 정도고 매출은 140억 정도로 내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으며 그간 론칭 실적으로는 역대 수준”이라고 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PLC(제품 수명주기)를 장기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PC와 모바일로 제공 중이다.
권 대표는 “PLC를 단일 플랫폼에서만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혼자만 레벨업)을 하반기 스팀에 출시하고, 내년엔 콘솔로 플랫폼을 확장해서 PLC를 장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5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이븐2’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4종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여부는 내부에서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권 대표는 “두 게임의 차별화 요소가 분명하고 국내 MMORPG 시장이 꽤 침체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콘셉트의 MMORPG를 출시해서 시장의 파이를 늘려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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