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 민간주도 세계적 흐름”…윤영빈 내정자, 우주항공청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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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장·임무본부장·차장 내정자’ 첫 간담회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13층에서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표윤지 기자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13층에서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 ⓒ표윤지 기자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전 세계 우주 개발은 민간주도 형태로 바뀌어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선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13층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발표했다.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25일 앞두고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청장 내정자로 꼽힌 소감과 그간 본인의 이력, 앞으로의 다짐과 포부 등을 드러냈다.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모든 우주항공인들이 기대하던 우주항공청의 초대 수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90년대 초부터 시작한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를 고려할 때 우주항공청 설립은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히도 이번 정부에서 강한 의지를 갖고 국가 미래를 우주에서 열어가고자, 우주항공청 개청을 오는 5월 27일로 앞두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미래 성장동력을 우주에서 찾고자 하는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우주는 무한하다. 또 그 가치도 무한하다. ‘21세기는 우주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한 미국의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이 생각난다”며 “우주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산업이다. 이제 우리는 우주항공청의 설립을 계기로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때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정부주도 형태로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주항공청의 역할이 민간주도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한편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저는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시간대학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스크램제트(Scramjet) 엔진의 초음속 연소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이후 1996년 서울대에서 부임해 현재까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고 자신의 이력을 설명했다.

이어 “2001년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에 선정돼 액체로켓엔진 분사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며 “2013년 과기부 산하 ERC인 차세대우주 추진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으면서 저비용, 고효율 액체로켓엔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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