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전용 소통창구 ‘R&D 신문고’ 3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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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기존 3단계→5단계로 세분화

IRIS 내 ‘R&D 신문고’ 신설 화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RIS 내 ‘R&D 신문고’ 신설 화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연구자와 소통을 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신문고를 개설한다.

그간 현장에서 연구자가 연구 수행 시 애로사항이 발생할 경우, 수행과제별 소관 부처가 달라 사안별 문의 대상을 명확히 찾기가 어려웠다. 어렵게 찾아 문의하더라도 처리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답답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문제 지적에 따라 오는 3일부터 연구자 애로사항을 즉각적이고 책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한 ‘R&D 신문고’를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애로사항 처리 단계는 등록, 처리 중, 답변 완료 3단계로 구성돼 있다. 연구자 문의에 대한 처리 단계가 대부분 ‘처리 중’에 머물러 있어 연구자는 답변 처리에 대한 진행 과정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막연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번 R&D 신문고에선 처리 과정을 등록, 담당자 배정, 담당자 변경 시 변경 알림, 응답 지연 시 지연 알림, 답변 완료 5단계로 세분화한다.

아울러 처리 진행 과정마다 매번 전자알림과 사용자 SNS를 통해 알림을 주어 사용자가 막연히 답변을 기다리는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 매주 문의 현황과 처리 결과 점검을 통해 연구자 애로사항을 분석하고 답변이 지연된 문의는 소관 부처에 신속한 답변 처리를 유도하는 등 책임감 있게 애로사항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R&D 전반에 걸친 의견도 R&D 신문고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R&D 신문고를 통해 수시로 연구자의 의견을 수집하고, 제안된 의견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기술 옴부즈맨’이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하여 연구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연구 현장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확대하는 ‘현장성’과 R&D 정책 결정 과정에 연구자가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R&D 신문고는 그 첫 번째 변화로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연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속도감, 책임감 있게 해결하고, 연구자가 제안한 정책이 긍정적으로 연구 현장에 환류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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