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곳 만났다는 크래프톤, 유럽 소재 개발사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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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로버 인터렉티브에 200억 투자

올해 공격적 M&A 통한 IP 확보 속도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영국과 노르웨이 소재의 신생 개발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앞선 정기주주총회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예고한 후 첫 행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개발사 ‘레드 로버 인터랙티브(Red Rover Interactive)가 실시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는 크래프톤이 주도했다. 이외에도 ▲티르타 벤처스(Tirta Ventures) ▲더 게임즈 펀드(The Games Fund) ▲오버울프(Overwolf) ▲비홀드 벤처스(Behold Ventures) 등 7개사가 함께 투자했다. 개발사는 이번 펀딩 라운드로 총 1500만달러(한화 약 207억원)를 유치했다.

레드 로버 인터랙티브는 ’코난 엑자일‘ 개발사 펀컴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했던 프레드 리처드슨(Fred Richardson)이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최후의 열차 ’셜리‘를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 ’콜트레인‘을 개발 중이다.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부사장)은 “레드 로버의 플레이어 중심 개발은 배틀그라운드(펍지‧PUBG) 정신과 크게 맞닿아 있다”며 “레드 로버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제17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50개 이상의 글로벌 게임사를 검토하고 미팅을 진행했다”며 “올해 인수합병을 공격적으로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크래프톤은 산하에 총 12개 개발 스튜디오를 갖추고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해 21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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