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 센터장 “AI 주권 국가 대항전…강력한 육성 지원 필요”

25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인공지능(AI) 주권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국가 대항전과 다름없다”며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AI 확보와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의 육성책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17일 밝혔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날 하 센터장은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의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발간한 ‘AI 인덱스 2024’ 보고서를 근거로 한국에 AI 파운데이션 모델(기초 모델)이 없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살펴봤더니 해당 보고서가 활용한 논문에서 전 세계 상당수의 주요 AI 모델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0.26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파운데이션 모델은 하나도 개발하지 못했으며 AI 인재는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결과가 언급되면서 우리나라가 AI 산업에서 크게 뒤처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네이버는 기존 AI 모델을 고도화한 새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지난해 8월 공개한 바 있다.

하 센터장은 “HAI가 직접 조사한 2023년에는 네이버의 AI 모델이 언급됐던 반면, 이번에는 HAI 그룹에서 작성한 논문을 활용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총성 없는 전쟁터 최전방에서 싸우는 중인데 이런 일이 있을 때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이 또한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저희(네이버)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I 주권 확보는 정말 중요한 만큼 기업들도 더 강력하게 투자해서 경쟁력 있는 AI를 확보해야 하고 나아가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노력(논문·학회·사업화 등)도 해야 한다”며 “정부도 규제하기보다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육성책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보고서 원문에는 우리나라를 직접 예시로 들며 일부 국가 사례가 조사에서 누락 됐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해당 결과의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2.0, 삼성전자의 가우스 등 다수의 독자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 인덱스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미국 스탠퍼드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미국, 중국에 이은 AI G3 강국 도약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