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게임스컴 2024에 불참한다.
독일의 한 게임매체는 올해 게임스컴에 닌텐도가 불참한다고 밝힌 것이다. 닌텐도는 지난해 게임스컴에는 참가했으나 올해 게임스컴에 불참한다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스위치 후속 기종을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장소가 사라지는 셈이다. 닌텐도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비공개로 스위치 후속 기종에 대한 테크데모를 진행했다.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대형 전시회는 미국의 E3 전시회가 사라지면서 8월의 게임스컴과 9월의 도쿄게임쇼 밖에 없다. 게임스컴에 닌텐도가 불참해도 도쿄게임쇼가 남아 있으나 닌텐도는 지금까지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경우가 없다. 닌텐도는 일본에서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닌텐도 스페이스 월드라는 자체 오프라인 행사를 1989년부터 진행했으나 이 행사 역시 2001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대신 해외 유명 게임쇼인 E3나 게임스컴에 참가했고 온라인 쇼케이스인 닌텐도 다이렉트를 2011년부터 시작했다.
그럼 닌텐도가 스위치는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알리고 출시했을까?
닌텐도는 2016년 10월, 트위터(현 X)를 통해 스위치의 존재를 최초로 공개한 이후 2017년, 1월 13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스위치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2017년 1월 14, 15일 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위치 체험회를 개최한 후 2017년 3월 3일에 출시했다.
콘솔게임기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한 이후 자체적으로 정식 제품 발표회와 일반인 체험회를 진행했고 2개월여만에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게임스컴에 불참하는 만큼 스위치 후속기종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게임스컴 불참에 대해 스위치 후속기종의 출시가 연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사실 닌텐도는 후속기종의 출시시기를 밝힌 적이 없다. 2024년 하반기, 2025년 출시 같은 이야기는 닌텐도가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닌텐도는 후속기종은 준비 중이며, 스위치는 일반 콘솔 게임기보다 더 긴 수명을 가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여전히 스위치의 후속기종은 무성한 루머만 존재할 뿐 실체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닌텐도가 게임스컴에 불참함에 따라 스위치 후속기종의 출시시기나 특징, 성능 등에 대해서는 당분간 베일에 가려지게 됐다. 닌텐도가 별도의 이벤트를 통해 후속기종을 깜짝 공개하기를 기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