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
로열티 매출 97.5%…텐센트 지분 40%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지난해 영업이익률 65.8%를 기록했다. 작년 게임업계 전반이 불황에 시달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1일 시프트업이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685억9416만원, 영업이익 1110억625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5%, 508%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65.8%로, 지난해보다 38.2%P 증가했다.
매출 중에선 로열티 매출이 164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7.5%를 차지했다. 대부분이 텐센트의 퍼블리싱을 받아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 로열티 수수료로 추정된다. 매출의 98.5%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김형태 대표와 특수관계자 45.19%, 텐센트 자회사 에이스빌 40.06%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시프트업은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신규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프트업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게임사가 코스피 시장에 직상장하는 것은 넷마블 크래프톤에 이어 세 번째다.
시프트업은 오는 26일 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처음으로 직접 퍼블리싱하는 콘솔게임으로, 해외에서 흥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