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 개최
5G·6G, AI 등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디지털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와 통신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2차 한국-유럽연합(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연구 ▲반도체 ▲초고성능컴퓨팅(HPC) 및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및 신뢰 ▲Beyond 5G·6G ▲인적역량-인력교류-디지털 포용 ▲인공지능(AI)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협력 ▲데이터 관련 법 및 체계 ▲디지털 신원 및 신뢰 서비스 ▲디지털 통상 등이다.
또 지난 제1차 협의회에서 논의한 반도체, 5G·6G, 양자, AI, 사이버보안,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등 주요 협력 분야에 대한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권리, 국제 표준화 협력 등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분야별 주요 협력 사항으로 먼저 반도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와 EU는 뉴로모픽 컴퓨팅과 이종 집적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간 총 1200만유로(약 168억원, 각국 84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공동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공동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Beyond 5G·6G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과 무선 네트워크 자동화 및 효율화 등에 대한 공동 연구에 3년간 총 500만유로(약 73억원, 우리나라 30억원, EU측 300만유로(약 4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말 과제를 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6G에 대한 공통된 비전에 기반해 표준화 포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계기로 반도체, 5G·6G 분야 공동연구, 연구자 포럼·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 성과가 다양한 형태로 창출되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돼 한-EU 간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협력이 시작된 만큼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