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거대 산업이 된지 오래 됐다.
잘 만든 게임은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거대한 매출을 자랑한다. 단일 게임으로서 조 단위 이상을 자랑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센서타워 등 여러 자료를 통해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한 게임을 알아 봤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은 2017년,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다.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만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서머너즈 워’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자랑했다. 100여개 국가에서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세계적인 게임 반열에 올랐다.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는 설명이 필요없다. 센서타워가 2023년 3월 발표한 집계에 의하면 ‘리니지’ 시리즈는 누적 매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략 9조 4,000억 원에 육박한다. ‘리니지M’은 42억 3,700만 달러로 대략 5조 6,800억 원이며 ‘리니지2M’은 17억 6,500만 달러다. 대력 2조 3,660억 원이다. ’리니지 W’는 10억 5,400만 달러로 대략 1조 4,100억원이다. 모바일로 출시된 ‘리니지’ 시리즈는 모두 1조 원 매출을 넘겼다.
‘리니지’가 3개의 게임으로 10조 원에 가까운 어메이징한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보다 더 큰 매출을 기록한 게임도 있다. 더군다나 사실상 단일 게임이다. 그 놀라운 게임은 다름아닌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센서타워는 2023년 6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누적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약 13조 41,000 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중국판 ‘모바일 배그’라고 할 수 있는 ‘화평정영’이 포함된 금액이다. 사실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화평정영’은 하나의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는 매출의 60%가 국내 비중이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국내 보다 중국, 인도, 그리고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어마어마한 매출을 보여줬다. 참고로 모바일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보다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은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2024년 7월, 누적 매출 9억 달러를기록했다. 대략 1조 2,000억 원이다. 또한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올해 2월로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출시 후 약 1년 4개월만의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모바일 게임의 누적 매출이고 역사가 더 오래된 PC 온라인 게임을 더 하면 더욱 놀랍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 5월로 누적 매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약 26조 2,000억 원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FPS ‘크로스 파이어’ 역시 연간 1조 원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이 게임 역시 어마 어마한 매출을 자랑한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2’ 역시 중국에서의 대성공으로 2011년, 국내 단일 게임으로는 2조 2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원조 ‘카트라이더’ 등 매출 1조 원을 넘긴 PC 온라인 게임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