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나혼렙 미디어 쇼케이스
넷마블이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지식재산권(IP) 기반 최초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를 오는 5월 글로벌 출시한다. 작년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적자폭을 줄인 넷마블이 올해 나혼렙 흥행에도 성공해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9일 오전 구로구 지타워에서 나혼렙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나혼렙의 핵심 게임성을 소개하고 향후 사업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등이 참석했다.
나혼렙은 이용자가 원작의 주인공인 ‘성진우’가 되어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2018년 3월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을 달성한 웹툰 나혼렙을 활용해 제작됐다. 넷마블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했으며,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 대표는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러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나혼렙 웹툰 IP의 원작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액션 RPG를 PC·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방영 중인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게임의 많은 잠재적 유저들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글로벌 흥행을 기대했다.
이용자는 ‘스토리 모드’에서 성진우가 되어 세계관 내 유일하게 레벨업을 하는 존재로, 강한 헌터로 성장하고 그림자 군주로 각성하는 등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다.
넷마블은 보는 즐거움을 끌어 올렸다. 상황이나 대화 연출을 단순히 텍스트로 표현한 것이 아닌 웹툰 원작의 장면을 동적으로 구현한 ‘웹툰 이미지 컷씬’과 3D 모델링을 통해 웹툰의 배경 및 인물을 구현한 ‘시네마틱 컷씬’을 담았다.
전투 액션은 모바일과 PC에서도 최상의 조작감을 제공한다. 게임 속 성진우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투 방식이 달라져 이용자가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플레이가 가능하다. 더불어 ‘스킬룬’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는 원작의 설정을 가져왔으며, 장착하는 종류에 따라 액션과 효과가 크게 변화한다.
수익모델(BM)은 정액제와 패스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은 패스와 정액제 BM이 잘 작동하는 시장”이라며 “적정 수준의 가챠(뽑기) 상품도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BM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정한 과금모델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는 없다”며 “게임을 운영해가면서 적정 수준에서 잘 맞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나혼렙을 오는 5월 중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점검을 위해 태국과 캐나다에서 오는 21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다. IP 팬 분포도 등을 고려해 태국과 캐나다를 테스트 지역으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전등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공식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이날부터 진행한다.
조 그룹장은 “넷마블이 자신있어 하는 액션 RPG로 구현했기에 글로벌 톱(TOP) 순위를 목표로 한다”며 “가장 기대되는 국가는 한국 IP인 만큼 한국과, 애니메이션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북미와 일본 시장”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나혼렙을 연내 스팀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윈도우, 구글플레이 게임즈(GPG), 애플 맥OS를 비롯해 스팀까지 확대해 폭넓은 PC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콘솔 플랫폼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권 대표는 “콘솔까지 출시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라 생각해 준비는 하고 있다”며 “스팀 확장 이후 콘솔 버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스토리는 분기별로 업데이트 한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매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던전 콘텐츠도 지속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나혼렙은 정식 출시 전후를 기점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출시 후에는 타임어택 콘텐츠인 ‘시간의 전장’을 활용,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시즌제 대회도 계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올해 기대작 여러 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나혼렙을 비롯해 상반기 여러 신작을 론칭할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