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재미는 있는데 분량은 아쉽다…’파이널 판타지 16 하늘의 잔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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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는 최근 ‘파이널 판타지 16’에 2개의 DLC가 출시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첫번째 DLC ‘하늘의 잔향’이 출시됐다.

참고로 또 다른 DLC ‘바다의 통곡’은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하늘의 잔향’은 본편의 엔딩 직전까지 도달해야 플레이할 수 있다. 그것도 서브 퀘스트 2개 백은의 그대와 이어받은 불꽃을 클리어한 다음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해당 DLC를 구매하면 ‘파이널 판타지 7’의 주인공 클라우드가 사용하는 버스터 소드와 신규 악보를 얻을 수 있다. 버스트 소드를 장착한 클라이브도 제법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출시한 DLC 플레이 타임은 약 2시간 분량이다. 그것도 이벤트 장면을 스킵하면 실제 플레이하 타임은 훨씬 짧아진다. 분량은 짧지만 DLC 가격도 1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자.

클라우드가 사용하는 버스터 소드
클라우드가 사용하는 버스터 소드

윽 못생긴 녀석이군
윽 못생긴 녀석이군

하늘의 잔향은 고대에 사라진 운명에 관한 내용이다. 검은 크리스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추적하는 클라이브 일행은 현자의 탑이라고 불리는 하늘의 문명에 도달한다. 하늘의 잔향은 대부분 전투 위주로 구성됐다. 현자의 탑을 오르면서 점점 상층부로 갈수록 더 강력한 적과 만나게 된다. 일반 적들은 그냥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탑에 등장하는 보스는 강력하다. 본편에서 만나는 보스나 리스키 몹보다 더 강력하고 공격 패턴도 더 다양하다.

보스들이 공격하는 패턴 중 일부는 그다지 데미지가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맞으면 꽤 큰 데미지를 입기도 한다. 따라서 보스를 만나면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해야 한다. 본편의 엔딩 부근까지 진행했다면 대략 40대 후반에서 50레벨 근처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등장하는 적도 그 정도의 수준에 레벨에서 나온다.

사실상 보스와의 연속 전투다
사실상 보스와의 연속 전투다

최종 보스 오메가는 상당히 강력하다
최종 보스 오메가는 상당히 강력하다

배경이 되는 탑은 거의 일자형 레벨 디자인으로 길을 따라가며 적을 물리치고 보스를 물리치고 승강기에 탑승하여 상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퍼즐 같은 요소는 전혀 없어 정해진 길만 따라가고 전투만 하면 된다. 최종 보스로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익숙한 오메가가 보스로 등장한다. 오메가는 강력하고 장시간 전투를 진행해야 하지만 본편의 엔딩을 봤다면, 혹은 엔딩 근처까지 도달한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하고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의 잔향은 조금 할만하다 싶으면 엔딩이다. 처음에 하늘의 잔향을 플레이했을 때 본편을 안한지 오래되서 손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곧 적응한 후 플레이하다 보니 금방 오메가를 만날 수 있었다. 하늘의 잔향은 짧은 볼륨과 게임 구성이 단조롭다는 단점이 있으나 본편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추가로 플레이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내년에 나올 또 다른 DLC 바다의 통곡은 8시간 정도의 볼륨과 스토리도 강조됐다고 하니 ‘파이널 판타지 16’의 팬이라면 기대해 보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오메가 웨폰을 얻었다
오메가 웨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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