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드라마 마다 ‘대박’…LGU+ ‘콘텐츠 명가’ 목표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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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키·밤이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상위권

내년 노웨이아웃·브랜딩 인 성수동 공개

하이쿠키(왼쪽)와 밤이되었습니다 포스터.ⓒLG유플러스 하이쿠키(왼쪽)와 밤이되었습니다 포스터.ⓒ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자체 제작 신작들을 내놓으며 ‘콘텐츠 명가’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최근 연달아 내놓은 미드폼 드라마들 ‘하이쿠키’, ‘밤이 되었습니다’ 등이 넷플릭스 시청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미드폼은 20~30분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최근 콘텐츠 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장르다.

LG유플러스 첫 자체 제작 드라마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시켜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배우 남지현과 정다빈, 김무열, 최현욱 등을 앞세워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1위, 대한민국 넷플릭스 탑 10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두 번째 자체 제작 미드폼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는 지난 4일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시리즈 3위에 올랐다. U+모바일tv에서는 공개 첫날 전체 시청 건수 1위를 달성하며 하이쿠키의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행을 보장하는 ‘톱배우’는 없지만, 하이틴 감성과 미스터리 스릴러를 접목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두 드라마는 모두 LG유플러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X+U’의 작품이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조직이다. CJ ENM 출신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지휘 아래 신정수·임형택·양자영 PD 등 스타 PD들이 포진해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U+모바일tv에서 방영 중인 스튜디오 X+U 콘텐츠는 ▲디저(트 먹어)볼래 ▲썸타임즈 ▲교양있고 ▲내편하자 ▲집에있을걸 그랬어 ▲펫대로하우스 ▲에이리언호휘효 ▲ 별의별걸 ▲하이쿠키 ▲내편하자2 ▲서치:미 ▲밤이 되었습니다 등 총 12개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웹예능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 중 집에 있을걸 그랬어는 SBS에, 펫대로하우스는 채널A, 서치미는 KBS에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영상 콘텐츠 성과는 해외에서도 거두고 있다. 밤이되었습니다의 경우 첫 방송 전부터 해외 수출을 확정했다. 미주, 유럽 등 총 190여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비롯해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태국 모노맥스, 대만 프라이데이, 동남아시아 VIU, 홍콩 마이TV 슈퍼 등 해외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동남아시아 K-PLUS, 베트남 K+ 등의 해외 채널 방영도 확정했다.

자체제작 콘텐츠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일본 와우와우(WOWOW)와 계약을 맺고 250여편 오리지널 드라마 VOD를 자사 IPTV인 U+tv와 U+모바일tv 등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와우와우는 드라마W, 와우와우 필름즈 브랜드로 영화와 드라마를 자체 제작한 콘텐츠 전문 업체다. 유료방송국으로 솔로몬의 위증, 픽서 시리즈 등 드라마를 제작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공개살인청부 이야기를 담은 ‘노웨이아웃’, 로맨스스릴러 장르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공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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