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체온 올라가서 감기 안 걸리게 해주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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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 푸드’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으로 먹으면 체온을 높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체온이 1℃ 상승하면 면역력이 약 5배 정도 높아지는데, 차가운 겨울 바람에 쉽게 체온을 빼앗겼다면 웜업 푸드로 체온도 높이고 감기도 예방해보는 건 어떨까요?

손발이 차다면 부추

 

부추는 철분 함량이 높아 조혈 작용이 뛰어난 채소 중 하나입니다. 또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리는 데 더없이 좋은 식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은 식재료로 생으로 즙을 내어 마시면 좋다고 동의보감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도 좋아 꾸준히 먹으면 허약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니 부추로 만든 반찬을 많이 활용하는 것도 좋겠죠?

 

차가운 성질이지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무

 

무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식재료이지만 우리 몸의 온도는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무의 수분 함량이 높아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이 과정에서 열을 발산하는 것입니다. 해독 작용이 뛰어난 것도 장점 중 하나이며, 보다 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무와 계피, 대추, 도라지를 함께 끓여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체온 올리는 데 특효인 생강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 내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생강은 겨울철 떨어진 체온을 올리는 데 특효입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은 땀의 분비를 촉진시켜 노폐물을 땀과 함께 배출시키고, 특히 쇼가올은 위점막을 자극시켜 위액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의 몸은 자연스럽게 열을 발산하게 됩니다. 생강은 차로 끓여 마셨을 때 보온 효과가 훨씬 크니 손발이 시리다면 물 대신 생강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단호박

 

대표적인 웜업 푸드인 단호박은 따뜻한 성질로 우리 몸의 순환을 도와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입니다. 단호박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 산소 공급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활성 산소를 제거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호박은 샐러드나 죽, 찜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차가운 샐러드보다는 죽을 끓여 먹는 게 좋습니다.

 

노폐물 배출 돕는 모과

 

모과는 외관상 못생겼지만 향이 좋고 새콤하며 효능이 뛰어난 과일 중 하나입니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고 노폐물 배출도 도와주는데요, 그냥 먹기보다 차로 마시면 편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당도 높은 음료수 대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모과차를 추천합니다.

 

단백질 끝판왕 닭고기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여 원기를 더해주고 위장과 비장을 따뜻하게 해 소화력을 강화하며 기운이 나게 하는 식재료입니다. 또 하얀 살코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이소류신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므로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달콤쌉싸름한 팥

 

동짓날 끓여 먹는 팥죽도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팥죽에는 비타민B1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비타민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비타민B3은 23배가 많아 단백질 보충이 중요한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의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고열량 간식으로 좋은 호두

 

호두는 100g당 650㎉가 넘는 고열량 식물로 체온을 올리는 데 더없이 좋은 간식입니다.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혈관을 보호하는 비타민E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장애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인슐린 분비를 돕기도 하여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니 하루에 8~10알 정도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살균 효과까지 있는 계피

 

계피는 혈류량을 늘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피의 주성분인 ‘시남알데하이드’가 살균과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화장애나 변비,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 계피를 꾸준히 먹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계피는 생강과 함께 차로 끓여 마시고 쓴맛이 느껴진다면 꿀을 조금 넣어 마시면 됩니다.

 

원기 회복을 돕는 꿀

 

천연 영양제로 알려진 꿀은 비타민, 미네랄, 각종 효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데요, 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주며 우리 몸의 체온을 높여줍니다. 생강을 꿀에 절여 먹거나 절편으로 먹어도 좋고, 생강차에 섞어 마시면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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