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짓눌린 흔적” 충격…울산 일가족 참극 용의자로 ‘이 사람’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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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aldal-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북구 한 아파트 안에서 일가족 4명 중 어머니와 자녀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0대 아버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7시께 울산 모 중학교에서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라는 신고가 접수되며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학생이 거주 중인 아파트로 출동했지만 가장 A씨는 자녀들이 집에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직접 확인을 재차 요청했으나 A씨가 거부하자 강제로 현관문을 열기 위해 소방구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조대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땐 이미 A씨의 아내와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가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집 안엔 연기가 자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들은 집 안에 붙은 불을 2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이후 경찰은 대기업 직원 A씨가 경제적 문제로 힘들어하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아내와 자녀들 목에서는 무언가에 짓눌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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