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려내면 괜찮겠지?” 곰팡이 핀 귤, 잘못 먹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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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귤은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 겨울철 부족한 영양 보충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또 귤 속에 포함된 비타민P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B군은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겨울 보약인 귤은 자칫 잘못 보관하면 독이 되기도 한다.

귤을 보관할 때 여러 개의 귤을 한꺼번에 담아 놓으면 부딪쳐 생기는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할 수 있다. 종이나 신문지로 낱개 포장해 겹겹이 쌓아두어야 한다.

밀봉 보관도 피해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고, 냉장 보관 시 신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3~4도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귤에 생긴 곰팡이를 일부 도려내고 먹었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

귤이 상하는 이유는 녹색과 푸른 곰팡이 때문인데 전염성이 강해서 순식간에 번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가 귤 깊숙이 침투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먹었다가는 간, 신장, 신경계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또 곰팡이가 피부에 닿을 경우,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로 흡입할 경우 천식이나 비염 등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

만약 곰팡이가 핀 귤을 발견하면 즉시 치우고, 근처에 있던 다른 귤들은 깨끗이 세척해 먹어야 한다.

보통 귤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에 버린다. 곰팡이가 많이 핀 귤은 일반 쓰레기에 버려야 하며, 일부만 상했다면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나머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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