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버터 색 주방이 있어요! 셀프 인테리어로 꾸민 직업 군인 부부의 24평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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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주부이자 현재 네이버의 리빙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도리와이프’라고 합니다. 최근에 저는 재봉틀과 홈캠핑에 푹 빠져있어요. 원래 한 가지 취미 활동이 몰두하기보다는, 때에 따라 빠지는 취미 활동이 달라지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이 두 가지가 가장 재미있네요. 재봉틀로 집꾸미기에 사용할 수 있는 패브릭 제품을 만들고, 자연에서 하는 캠핑과는 또 다른 매력인 홈캠핑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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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저희 집을 ‘셀프 인테리어’한 이야기예요. 저희 남편이 직업군인이다 보니, 저희 부부는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거든요. 신혼 3년 차인데도, 벌써 두 번의 이사를 경험했을 정도로요. 그 과정 속에서 저와 남편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며 둘의 취향을 알아보고 ‘조화로운 방향’을 찾으며 보금자리를 꾸미는 방법을 터득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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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집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이 집은 24평 신축 아파트예요. 거실,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되어 있고, 방 3개는 각각 침실, 드레스룸, 멀티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집을 고른 건, 꼭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첫 번째 신혼집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낡은 관사였거든요. 그래서 다음 집은 꼭 신축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찾아다니다가 이 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인테리어 컨셉과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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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꾸밀 때 고려한 건, 아무래도 ‘가구와 소품만으로 꾸미자’는 거였어요. 여기서도 오래 사는 것이 아니고,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건, ‘홈카페 인테리어’예요. 저희 집은 집 전체가 카페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곳곳에 홈카페 공간이 숨어있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집의 거실과 부엌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었던 것은, 아주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죠.

홈카페와 홈캠핑을 즐기는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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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거실부터 보여드릴게요! 거실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잡아주고, 라탄, 베이지 톤 가구와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저희 집에서 거실은 햇살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두꺼운 커튼보다는 쉬폰 소재의 얇은 커튼을 설치해서 햇빛이 공간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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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포인트 공간은, 여기에요.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벽난로 콘솔과 원형 테이블을 둔 곳이죠. 평소에는 홈카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홈파티 공간이나 포토존으로 변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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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제가 요즘 즐기고 있는 홈캠핑의 무대가 되는 곳이 바로 여기, ‘거실’인데요. 캠핑을 떠나고 싶은 날이면 원형 테이블을 치우고, 텐트와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깔아 저희 부부만의 캠핑장을 꾸며요. 텐트의 안쪽은 아주 포근해서 이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랍니다.

레몬 버터 로망을 실현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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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공간 중 하나가 바로 주방이에요. 예전부터 ‘레몬 버터 색’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던 로망이 있어서, 이번에는 더욱 공을 들였답니다.

원래는 싱크대의 상하부장을 교체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 이사를 가야 할지 모르기에, 따로 시공은 하지 않고 빈티지 키친장을 구매해 셀프로 버터 크림색으로 작업을 했답니다. 그런 점에서 부엌은 셀프 인테리어의 정수가 녹아있는 곳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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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엔 버터 색 테이블과 가구를 두어, 전체적으로 상큼한 색감을 통일성 있게 맞추어 주었어요. 펜던트 조명부터 소품들까지 레몬 컬러의 아이템을 많이 배치해서 시공을 하지 않았는데도 원래 의도했던 예쁜 레몬 버터 빛 주방이 완성되었어요.

빈티지한 무드의 코지한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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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은 전체적으로 가구와 소품을 모두 베이지 톤으로 맞추었어요. 온전한 쉼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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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소품이나 월넛 색상의 앤틱한 가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더욱 코지 하면서도 빈티지한 무드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진한 월넛 색의 가구가 많아 자칫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평소에는 패브릭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거나 계절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소품을 두어 변화를 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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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안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안방 속 ‘작은 홈카페 공간’이에요. 작은 사이즈의 원형 테이블과 벤치 의자를 두어 꾸몄답니다. 이곳에서 노트북이나 독서 등, 취미 활동을 하거나 소소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요.

우드 톤으로 꾸민 멀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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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저희 부부가 취미 활동을 하는 멀티룸이에요. 라탄 소품과 따뜻한 색감의 빈티지 우드 가구를 배치해 따뜻하면서도 아늑하게 꾸몄어요.

예쁜 카페에 가면 창가 앞에 테이블을 두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카페의 그런 멋진 무드를 내기 위해 창가 앞에 우드 책상과 빈티지한 의자, 장스탠드를 두었답니다. 창문 위쪽으로는 자개 모빌을 두어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들어올 때마다 자개 맞닿는 소리가 울려 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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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트 라탄 의자를 둔 공간이죠. 친구들이 놀러 오면 이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놀곤 해요.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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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집이란, 나 자신을 표현하기 가장 적합한 공간이에요. 어떤 벽지와 바닥을 쓰고, 어떤 소품을 사용하고, 어떤 가구 배치를 하냐에 따라 집은 무한대로 달라지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 집은 오로지 저희 부부의 취향과 선택으로 탄생했기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셀프 인테리어’는 집에 대한 애정을 더욱 샘솟게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우리의 취향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또 더불어 인테리어를 통해 얻게 되는 행복을 맛볼 수 있었죠. 앞으로도 그렇게 만든 이 공간에서 예쁜 추억을 만들어가며 지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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