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Threads)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메타의 새로운 SNS 플랫폼 스레드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트위터는 0스레드가 지식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정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과연 스레드가 안정적인 SNS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스레드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다.
인스타그램이 ‘사진첩’을 공유하는 느낌이라면 스레드는 ‘채팅방’의 성격이 강하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텍스트 내용이 길어지면 ‘더보기’ 버튼이 생기면서 뒷부분이 자동으로 생략되는데, 스레드는 대부분의 텍스트가 ‘더보기’ 없이 노출된다.
한 게시물당 500자(영문 기준)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트위터와 비슷하게 리포스트 기능이 있다. 다만 이미 업로드한 게시물은 수정이 불가능하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계정 연동을 원하지 않거나 부계정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또 스레드 계정을 삭제할 때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삭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프로필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할 수는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처럼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이 없다. 이용자끼리 소통하고 싶다면 따로 포스트를 올리거나 댓글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
또 다른 이용자의 아이디를 검색하는 기능은 있지만 특정 주제를 찾기 위한 ‘키워드 검색’ 기능은 갖춰지지 않았다. 때문에 ‘피드’ 탭을 통해 여러 다양한 게시물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 ‘피드’ 탭에는 팔로우한 팔로워의 게시물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일정 알고리즘이 작용하고 있을 수는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소통하기에는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다. 서비스 초창기이기 때문에 추후 개선될 여지는 있다.
다른 SNS에 비해 광고 노출이 적다. 여러 SNS 플랫폼이 광고 노출 후 이를 배제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유도한다.
스레드는 전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 배너 또한 없다. 다만 스레드가 안정적으로 이용자를 모은 후에도 이 정책을 고수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