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제사에 혼자 가라는 남편…싫다 했더니 ‘미쳤다’ 소리치네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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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시댁 제사로 갈등을 빚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시댁 제사 혼자 가라는데 가야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사상 자료 사진 / agarose-shutterstock.com

해당 글 작성자 A 씨는 남편이 시댁 제사에 혼자 다녀오라고 해 부부싸움을 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 씨는 “시댁 제사가 명절 차례 제외 4번이다. 결혼 후 첫 제사는 주말이라 남편이랑 같이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곧 두 번째 제사인데 평일이고 남편은 오후 10시에 집에 온다. 시댁 제사는 지난해부터 오후 8시로 바꼈다”며 “저는 오후 6시에 퇴근하는데 남편은 당연하게 저보고 ‘먼저 시댁 가서 제사 지내고 밥 먹고 있으면 오겠다’ 한다”고 말했다.

한 부부가 다툼 후 냉랭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 shisu_ka-shutterstock.com

이어 A 씨는 “제가 못 가겠다고 했더니 소리 지르고 저보고 미쳤다고 한다”며 “시댁 제사는 시부모님 두 분이랑 시아버지 동생분이 오신다. 잘 안 오실 때도 있어서 저랑 시부모님만 제사 지낼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제가 가야 하냐. 남편에게 퇴근하고 오면 같이 가겠다고 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한다. ‘참석만 하라는 건데 왜 안 가냐’ 말만 반복한다”고 적었다.

A 씨는 “남편에게 그럼 친정 제사에 혼자 갈 수 있냐 했더니 ‘사위가 혼자 가면 왜 왔냐 하실 것’ 이런 소리를 한다”며 “이 말 때문에 더 크게 싸웠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며 도움을 요청했다.

제사상 자료 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며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네이트판’에 “갈 수는 있지만 남편이 저렇게 마음 쓰면 나도 안 간다”, “제사도 가족 행사인데 며느리가 혼자 가는 게 뭐가 문제냐”, “남편이 아내의 입장을 너무 이해 못 한다”, “남의 집 제사도 아니고 시댁 제사인데 혼자라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남편이랑 아내 둘 다 너무 이기적이다”, “남편이 안 가는 것도 아니고 일 때문에 늦는 건데 며느리 도리는 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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