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집에 홈카페 공간 꾸리셨나요?
저는 매일 아침 집 정돈해두고, 오늘 하루 마실 물 만들고 커피 내리며 꽤나 루틴한 일상을 보내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늘 홈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아이템들을 소개해보려고합니다. 홈카페용품, 청소꿀팁은 물론 그동안 열심히 모아왔던 이쁜 유리잔들도 같이 보여드릴게요!
홈카페 용품 소개
글. 사진 봉주르하우스
/ 오늘 마실 물 만들기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게, 오늘 하루 마실 물을 만들어두는거에요. 겨울에는 항상 보리차를 끓였고, 요즘은 날이 비교적 따뜻해져서 레몬수를 만들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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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 웩 유리용기 주스병 1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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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 제이든의도마 느티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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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 헤리터 과도
레몬은 한번에 왕창 사뒀다가 얇게 슬라이스하여 냉동실에 얼려두고요. 물에 넣을떄는 1L당 1/2조각을 넣어주고 있어요.
웩 유리용기는 뚜껑이 세가지 타입인데요. (유리, PE, 실리콘) 물병에는 PE나 실리콘을 추천합니다.
금방 마실 물은 유리뚜껑을 쓰기도 하는데, 고무링/클립이 없으면 그냥 얹혀두는 정도라 완전히 밀폐되진 않거든요.
하루 음용량 2L ! 1L 짜리 물 두병에 가득담아 준비했습니다. 원래 물통으로 실리쿡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뚜껑부분이 부셔지는 바람에? 여차저차 웩 유리용기로 바꿨어요.
웩 유리용기는 몸체, 뚜껑 다 따로 구매할 수 있어서 뚜껑이 파손되거나 해도 재구매도 가능하고.. 아무튼 사용할수록 합리적이란 생각이 드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호리병 모양이라 물 따르거나 할때 무척 편해요! 후기 찾다 보니까 여기에 육수나 주스를 담아 보관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재활용 유리인지라 약간의 청록빛을 띕니다. 옆에있는 비전글라스가 크리스탈 같이 투명하고 반짝이는것에 비하면 좀 다른 느낌이죠 : )
가을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끓여 보온 저그에 담아둡니다. 보온력이 꽤나 좋아서 반나절 이상 뜨끈뜨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보냉효과도 좋아서 여름엔 얼그레이 티 냉침해서 두는것도 좋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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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저그 : 헬리오스 몬도 푸시 1L
/ 카페라떼 만들기
물을 만들었으니, 이젠 커피도 만들어봐야죠. 원두 역시 웩 유리용기에 담아 보관하는데 원두용기 고민이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해요!
원두를 잘 밀폐해서 보관해야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숙성하는데 유리뚜껑+고무링+클립으로 완전밀폐 시켜주면 향도 안날라가고 다 먹을때까지 엄청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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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보관용기 : 웩 유리용기 몰드 580mL
가장 먼저 바스켓에 도징링을 결합시켜줍니다. 처음엔 도징링 없이 바스켓에 바로 원두를 갈아 받았는데, 주변에 원두를 너무 많이 흘려서 추천받아 구매했어요.
바스켓의 높이를 일정부분 높여주니, 원두를 가~득 담아도 옆으로 흐르거나 하지 않아서 무척 편합니다. 아까운 원두 낭비도 줄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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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징링 : 빈플랜트 브레빌 870용
다음으로 원두를 계량해서
바스켓에 넣어줍니다.
원래는 저 바스켓에 원두를 미리 넣어두고, 기기에서 원두량을 조절해서 사용했었는데 그렇게 하면 원두가 빨리 상할 수 있다고 해서 방식을 바꾸었어요.
원두는 전용 용기에 밀폐 보관하고
사용할때만 그람수 측정해서 넣어주는 걸로요!
매번 저울을 꺼내 컵 올려두고 원두 무게를 재가며 사용했는데, 쓰다보니 저 스푼으로 두번이면 딱 16g이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스푼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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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 데이비드멜러 디저트 스푼
나머지 커피용품은 브레빌 바로 위에있는 선반에 넣어두었어요. 왼쪽 바스켓엔 티코스터나 냄비받침을 넣어뒀고, 오른쪽 바스켓엔 각종 커피/테이블 용품들입니다.
저울도 쉽게 꺼내도록 저기 얹혀두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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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 무인양품 메이크박스 1
안쪽에 선물받은 시럽이랑 유기농 원당, 저그, 티망, 소금/후추 등등이 들어있어요. 필요할때만 꺼내서 쓰고, 다시 바스켓에 담에 올리면 되니까 정리도 참 쉽죠 : )
그리고 왼쪽 상부장에는 홈카페 컵들을 보관해두었어요.
기기 예열하는동안 왼쪽 상부장에서 컵 골라서 꺼내고, 오른쪽 상부장에서 필요한 커피용품꺼내고! 이렇게 동선을 맞추니 참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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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선반 : 모던하우스 마이키친 시리즈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원두를 갈아냈어요. 원두 16g을 갈면 처음엔 바스켓 너머 원두가 쌓이거든요.
이렇게요!
이걸 손으로 정리하거나, 여기서 바로 정돈하려 치면 원두를 참 많이 흘리는데 도징링을 쓰고나서 그런 일이 없어 편합니다.
뭉친 원두가루들을 칠침봉으로 풀어주고, 비교적 평평하고 고르게 정돈해주세요.
칠침봉 사용하고 -> 레벨링 툴로 높이를 잡아주는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레벨링 툴 까지는 불필요하다 느껴져서 구매하진 않았어요. 그래서 세심한 원두정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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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침봉 : 빈플랜트
칠침봉으로 원두를 고르게 정돈해주고
템퍼로 꾸욱 눌러줍니다.
그러고 바스켓을 기기에 체결해서 샷을 뽑아주면 끝!
원두 보관도 제대로 하고, 추출도 제대로 해주면 이렇게 맛있는 크레마가 챠르륵 앉은 에스프레소를 뽑을 수 있어요.
미리 준비해둔 컵에 얼음, 우유를 넣고 에쏘까지 부어주면 라떼 제조 끝! 나만의 팁이 있다면, 라떼 만들 때 얼음은 큼직~한게 좋습니다. 그래야 얼음이 천천히 녹고, 다 마실때까지 물에 희석되어 맹탕되는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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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 웩 유리용기 실린더형 34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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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잔 : 빈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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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 우유 120mL+에쏘 50~60mL
참으로 이쁩니다?
이날은 오전부터 무지하게 바빠서, 커피 그대로 들고 바로 업무 시작했어요?
마시다보니 유리 겉면을 타고 물이 흘러서 작은 쟁반을 가져와 받쳐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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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 캠트레이 S 화이트
/ 청소하기
제가 쓰고있는 커피머신은 브레빌 870인데요. 일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스텐으로 마감된 제품이에요.
원래 브레빌 오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단순한 조작법이나 성능이 맘에들어서 커피머신도 큰 의심없이 구매하게 됐고 커피머신도 꽤나 단순하고 관리하기 편합니다.
대신 스텐이라서 손자국이나 에쏘가 튀면 눈에 잘 띄어요. 그래서 겉면은 자주 닦아줘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긴 합니다.
청소세제는 (역시나) 프로쉬 자몽 키친클리너 사용하고 있고요. 이게 기름때나 찌든때를 잘 닦아내주는데, 한번에 확실한 효능이 있으니까 청소를 여러번 하지 않아도 돼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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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 : 브레빌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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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세제 : 프로쉬 자몽 키친클리너
손으로 자주 들고 이동하는 넉박스. 손때가 장난아니게 묻었죠? 키친클리너로 닦아주면 이러게 매끈 깔꼼해집니다. 물로는 절대 이렇게 안닦여요 ㅎㅎ
자주 만지작거리는 조작부 전면, 버튼도 깔끔하게
기기 옆면은 싱크대 물이 튀어서 매번 행주로 대충 닦다보니 얼룩덜룩하더라고요. 여기도 매끈하게 닦아줍니다.
가장 쉽게 지저분해지는 에쏘 추출부 벽면도 깔끔하게 변신! 이 키친클리너 장점이 스텐이나 유리를 닦아도 자국이 덜남아요.
그래서 마른행주로 한번 더 닦아주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달까..?
더러워진 조리대 상판, 식사를 마친 테이블, 인덕션, 주방가전 등 주방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향기도 상큼한 자몽향이 나서 좋아요!
/ 내가 모은 유리컵
제 취향을 간파한 분들도 계시죠? 저는 단정하고 깔끔한걸 좋아해요. 그래서 유리컵을 꽤 좋아하고, 많이 모았어요.
사진 외에도 훨씬 많은데 홈카페컵으로 쓰고 있는것들만 가져와서 촬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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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내열유리 찻잔
무인양품 내열유리 티포트랑 같이 구매한 찻잔인데, 높이가 낮고 동글동글한 느낌이 이뻐서 참 좋아해요. 흔할것 같지만서도 이렇게 클리어한 느낌으로 만들어진건 잘 없더라구요.
원랜 2개였는데 하나는 깨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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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리빙 리플 롱 유리잔
이 유리잔은 나름 오랜시간 위시템으로 맘에 품고있다가 구매했는데, 너무너무 이쁘지만 너무너무 얇고 약해서 쓸 때 항상 조심스러운 제품이에요. 4개가 한 세트인데 하나 또 깨먹었고요…?
입으로 불어 만든데다 겉면에 잔잔한 리플 디자인이 입혀져있어서 필연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 싶네요.
하지만 여기다 라떼를 만들어 먹거나, 혹은 여름에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레몬 듬뿍 넣고 만들면 그렇게 이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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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갑 모양 유리잔
이건 라떼나 딸기우유를 자주 만들어 먹던 시절에 구매했어요. 세척은 너무나도 불편하지만? 우유갑 모양이 너무너무 이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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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글라스
저 결혼하기 전부터 사용했으니 4-5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여전히 인기 많고, 이걸 대체할만한 비커 스타일 컵을 못봤어요.
요즘은 오히려 레터링이 들어간 유리컵이 유행인데, 그렇게 한가득 변주한 다음엔 언제나 순정이 끌리는법 아니겠어요?
음료를 담아도 되고, 가끔은 요거트볼, 샐러드볼 등으로도 활용합니다. 맥주잔으로도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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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올리벳 / 듀라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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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웩 유리용기 실린더형 340mL
왼쪽 유리용기는 프랑스 듀라렉스 제품에, 올리벳님의 디자인이 들어간 제품이에요. 친구가 무려 컵켓팅이라는것을 해서 선물해준 잔이고요!
오른쪽은 쉽게말해 유리 컨테이너인데, 물잔으로도 쓰기 좋아보여서 내맘대로 라떼잔 해버렸습니다ㅎㅎㅎ 유리잔은 무릇 깨질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엄청 조심해가며 사용하게 되는데, 듀라렉스나 웩이나 두툼하고 묵직해서 좋아요.
유리잔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도자기 컵도 꺼내봤어요. 여기서도 단정한 취향이 느껴지시나요?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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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뭉이 머그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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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안소라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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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쿠스 카페라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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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쿠스 오목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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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없지만) 너븐재 브람스 컵앤소서도 좋아해요!
저희집에서 가장 화려한게 코뭉이랑 안소라컵이에요? 디자인이 이뻐보여서 샀는데, 다른게 너무 무난해서 그런지 되려 포인트되고 손도 많이 가더라구요.
도자기 컵들은 두께도 있고 무게도 있어서, 유리컵대비 사용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색감 또한 따뜻해서 매력이 좀 다른것 같고요 : )
홈카페 용품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적다보니 꽤 많네요??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께 도움되는 정보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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