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렵고 빨개요! 봄 ‘알레르기 결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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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되면 눈이 빨개지고 가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수는 3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4월에 약 29만명까지 증가하고 9월이 지나야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환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봄철(3~5)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2016 726198명에서 2018 79697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이나 눈꺼풀의 내면을 둘러싸는 결막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결막은 각막 주변을 둘러싼 투명하고 부드러운 조직으로, 위아래 눈꺼풀 안쪽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봄철에 특히 심해지는 걸까요?

항원(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꽃가루와 같은 식물성 항원이 봄철 알레르기의 주원인이었으나 최근엔 미세먼지처럼 눈 점막에 직접 접촉하는 항원들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하는 항원은 많습니다. 계절과 상관없는 실내 먼지,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도 해당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면 가려움, 이물감, 분비물, 눈물흘림, 충혈, 안구통증, 결막부종, 눈꺼풀 부종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곱은 투명하고 끈끈하게 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결막염에서는 누런 고름 같은 눈곱이 발생하고 딱딱하게 굳는 것과 다른 양상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예방, 인공눈물 자주 넣어주기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진단되면 결막의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안약을 사용하고 인공눈물로 항원의 농도를 낮춰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눈을 비비면 가려움이 심해질 뿐 아니라 손에 있던 바이러스가 눈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또 각막의 상처 및 감염 위험도 높아져 주의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이 조금 오래간다 싶으면 염증 물질을 가라앉히기 위해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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