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글로벌 ‘소버큐리어스’ 파도 탄 아이긴, 美 베브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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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취하지 않으면서 분위기와 풍미를 즐기는 ‘소버큐리어스(Sober Curious·의식적 금주)’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주류 시장이 변화하는 가운데 ‘아이긴(IGIN)’이 한국 논알콜 주류 브랜드 최초로 미국 서부 최대 주류 전문 유통 체인인 베브모!(BevMo!)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이긴은 지니스램프가 전개하는 논알콜 브랜드다.
아이긴이 입점한 베브모!는 연 매출 약 8000억 원 규모의 대형 주류 전문 체인이다. 모회사인 고퍼프(Gopuff)는 미국 30개 주, 1000여 개 물류 거점을 갖췄다. 아이긴은 베브모 모회사인 미국 최대 퀵커머스 플랫폼 ‘고퍼프(Gopuff)’ 온라인 채널에도 동시에 이름을 올린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강소기업이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망을 직접 뚫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아이긴은 국내외 주류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단순한 ‘불황’이 아닌 ‘새로운 시장의 탄생’으로 해석하고, ‘K-논알콜’이라는 차별화된 카테고리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아이긴은 미국 진출에 앞서 지난 2년간 아시아와 남미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직접 개척해 왔다. 일본 로손(Lawson) 편의점 사전 예약 완판 및 이온(AEON)그룹 입점, 중국 최대 이커머스 티몰(Tmall)과 오프라인 편집숍 KKV 275개점 입점, 필리핀 2위 유통사인 로빈슨 그룹 전 채널 확보 등 총 9개국에 걸친 유통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구조를 갖췄다.
더불어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BTS) 진을 통해 형성된 초기 화제성도 적극 활용했다.
김예성 지니스램프 사업총괄 본부장은 “자본이나 기존 브랜드 인지도에 의존하기 어려운 신생 강소기업 입장에서 유일한 돌파구는 글로벌 시장의 미세한 니즈를 남들보다 빠르게 포착하고 현장에서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베브모!와 고퍼프 입점을 기반으로 K-논알콜의 새로운 방정식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