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나 떨어졌는데 왜?”.. 관망하던 서민들은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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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이제는 어디로 향할까?”
우려가 현실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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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 기록 속에서도 매수 심리는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까지 이어진 상승 곡선이 멈추며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증가를 꼽는다.

서울 아파트 매매, 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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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이 미묘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는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고, 전세가는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단순한 안정이 아닌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월 둘째 주 기준으로 전주와 같은 0.00%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3월부터 4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흐름이 멈춘 것이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03% 하락하며 낙폭이 다소 커졌다.

강북·강남 엇갈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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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 산천·이촌동을 중심으로 0.04% 상승하며 선전했지만, 도봉구와 중랑구는 각각 -0.0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송파동의 중소형 단지가 0.04%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으나, 구로구와 동작구는 각각 -0.04%와 -0.03% 하락했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다시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이문동 ‘대우’ 아파트의 전용 84㎡가 최근 보증금 3억50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4억6500만 원 이상이던 가격에서 1억 원 이상 떨어진 금액이다.

수도권과 지방 전세시장, 하락세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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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전세가격 하락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광명시 하안·철산동 지역은 대규모 재건축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일주일 새 0.38%나 떨어졌고, 인천 검단·청라신도시 등에서도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 시장에서의 하락세를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증가로 분석하고 있다. “외곽 지역과 구축 단지에서의 하락 거래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신축 및 역세권 단지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매 시장, 관망세 속 매수심리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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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매 시장에서는 매수심리가 여전히 냉랭하다. 지난해 말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수도권의 실거래가지수는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는 매수자들이 가격 하락을 예상하며 거래를 미루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의 혼조세가 지속될 경우, 시장이 한동안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매매와 전세 모두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장 흐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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