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이랑 먼저 나가있어”… 자녀들과 꼬칫집 찾은 부부, 아이들 내보내고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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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들과 꼬칫집 찾은 부부, 4만 원 상당의 음식값 그대로 ‘먹튀’

YouTube 'JTBC News'

자녀들과 꼬칫집을 찾은 부부가 먹은 음식값을 결제하지 않고 가게를 떠나는 이른바 ‘먹튀’를 했다.

아이들 앞에서 ‘계산’하는 척은 하고 싶었던 걸까. 부부는 가게 밖으로 아이들을 먼저 내보낸 후 마지막으로 가게를 빠져나왔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들 부부의 ‘먹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서 닭꼬치 전문점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1일 저녁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게를 찾은 부부 손님을 맞게 됐다.

문제는 이들 부부가 주문한 4만 원 상당의 음식을 맛있게 먹고 식사를 마무리할 즈음 생겨났다.

A씨가 함께 공개한 가게 CCTV 영상에 따르면 부부는 어린 자녀들을 향해 무언가 지시하기 시작했고, 첫째로 추정되는 큰 아이는 어린 동생들의 손을 잡고 가게 문을 나섰다.

아이들이 가게를 무사히(?) 나가는지 유심히 지켜보던 이들 부부는 가져온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기더니 곧바로 가게 문을 열고 빠져나왔다. 먹은 음식값은 지불하지 않은 상황이다.

처음이 아닌 부부의 ‘먹튀’

A씨는 “(부부의 먹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두 번째다. 처음 한 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또 이런다”며 토로했다.

이어 “고의로 벌인 행동이라는 게 너무 잘 보여서 도무지 실수라고 믿기 힘든 상황이지만, 만에 하나 정말 실수였다면 제발 다시 와서 결제해 주셨으면 한다”고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먹튀’를 한 부부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를 잘못 만나서 사람으로 자랄 기회를 박탈당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저 부부는 일단 천생연분이다”,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지 훤하다”, “큰 아이는 유튜브로 영상 접할 수 있어 보이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창피한 짓을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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