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엔 진짜 멋있는 브레이크댄스, 잘못 하다간 ‘뇌종양’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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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댄스의 헤드스핀 동작이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덴마크의 신경외과 의사 미켈 분드가드 스코브가드와 크리스티안 바스트룬드 쇤더가드가 의학 저널에 발표한 사례 연구에 대해 보도했다.

헤드스핀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다. 헤드스핀이란, 비보이 댄스 동작 중 하나로 머리를 지면에 대고 회전하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BongkarnGraphic-Shutterstock.com

연구진은 30대 남성 환자가 헤드스핀 동작으로 인해 두피에 종양이 생긴 사례를 보고했다.

이 남성은 약 20년 동안 헤드스핀을 해왔는데 약 5년 전부터 탈모와 함께 두피에 작은 혹이 생겼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남성은 브레이크댄스와 헤드 스핀을 계속 했다. 결국 최근 들어 혹이 커지고 두피가 더 후퇴하자 병원을 찾았다.

MRI 검사 결과,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종양이 발견돼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그의 머리에는 원뿔 모양의 혹이 남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riff-Shutterstock.com

사실 과거 여러 연구들에서도 브레이크댄서들이 헤드스핀과 같은 동작으로 인해 두피 염증이나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됐었다.

200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조사 대상인 106명의 브레이크댄서 중 60.4%가 헤드스핀으로 인한 두피 부상을 경험했으며, 23.6%는 통증 없는 혹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연구진은 브레이크댄서들이 자신의 두피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또한 헤드스핀 동작을 할 땐 두피 보호를 위한 적절한 장비를 사용하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wlie Productions-Shutterstock.com

한편 브레이크댄스는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댄스의 한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헤드스핀은 브레이크댄스의 대표적인 동작 중 하나로, 많은 댄서들이 이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습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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