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 단 이승우… 국대 복귀전 출전한 뒤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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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1953일 만에’ A매치 복귀전

지난 14일 훈련하는 이승우 /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이승우가 약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표팀에 돌아온 이승우는 믹스트존에서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5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42분 이재성(마인츠)과 교체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2019년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 이후 약 5년 4개월 만이자 1,953일 만에 성사된 복귀전이었다.

이승우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 속에서 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15일 드리블 하는 이승우 / 뉴스1

이승우 “그저 빨리 뛰고 싶은 마음”

그는 경기 후 “오랜만에 복귀전이었는데, 이겨서 너무 좋다”면서 “(A매치가) 너무 오랜만이라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그저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 복귀는)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팀에 가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들어섰을 때 미르스타디움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깜짝 놀랄 만큼 많이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속팀에 가서도 더 잘해서 꾸준히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손흥민과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분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 워낙 슈퍼스타인 만큼 많이 기다리셨을 것”이라면서도 “(대표팀에) 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좋은 꿈을 꾸면서 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26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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