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프라이드 전기차 공개… 과거 모델과 아예 똑같이 생겼다 (사진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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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라이드EV / 기아 영국 법인 제공
기아 프라이드EV / 기아 영국 법인 제공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프라이드 기반 전기차 ‘프라이드 EV’를 8일 공개했다.

‘프라이드 EV’는 기존 프라이드 모델을 전면 개조하는 ‘레스토모드(restomod)’ 방식으로 제작됐다. 레스트모드란 자동차를 복원함과 동시에 튜닝을 진행해 완전히 최신 차량처럼 만드는 작업을 칭하거나 그러한 작업을 거친 차량 전반을 이르는 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아 영국 법인과 영국 전기차 파워트레인 회사인 일렉트로제닉(Electrogenic)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프라이드 EV’는 기존 내연기관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드 EV는 기존 프라이드의 내연기관 부품을 대부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교체하면서도 5단 수동 변속기, 드라이브 샤프트, 전륜 구동 방식은 유지했다. 전기 모터와 변속기는 두 개의 10kWh 배터리 팩으로 구동되며, 각각의 배터리 팩은 무게 균형을 위해 전·후방 차축 위에 배치됐다. 이 배터리 팩은 일반 플러그 소켓이나 벽에 설치된 충전기를 통해 약 6시간 만에 0%에서 100%까지 완충이 가능하다.

기아 프라이드EV / 기아 영국 법인 제공
기아 프라이드EV / 기아 영국 법인 제공
기아 프라이드EV / 기아 영국 법인 제공

기존 프라이드의 엔진은 5550rpm에서 최대 60마력(bhp)과 3500rpm에서 118Nm의 토크를 발휘했지만, 새롭게 장착된 전기 모터는 최대 8000rpm에서 80kW(107마력)의 출력을 내며, 3600~4800rpm 구간에서 77.7%의 출력 향상을 이뤘다.

또한 기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프라이드 EV는 ‘에코(Eco)’, ‘스포츠(Sport)’, ‘오토(Auto)’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코 모드는 차량의 주행 거리를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 모드에서는 모터 토크가 절반으로 제한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11.8초가 걸린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출력과 토크(80kW, 235Nm)를 발휘해 시속 100km까지 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오토 모드는 다른 모드와 달리 전기차의 기본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출력과 토크가 최대치의 75%로 설정되며 최고 속도도 약간 제한된다.

기존 프라이드의 1980년대 디자인 요소들도 대부분 유지됐다. 차량의 12인치 스틸 휠과 휠 커버는 원형 그대로지만, 최신 기아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대적인 요소들도 추가됐다. ‘화이트 펄’ 마감 처리와 EV3, EV6에서 영감을 받은 전·후방 LED 조명이 추가돼 시인성이 크게 향상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변환은 차량 무게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 프라이드의 중량은 850kg이었지만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하면서 무게가 870kg으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게 증가는 출력과 성능의 향상으로 상쇄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아 프라이드 EV는 단 한 대만 제작된 특별한 모델이다. 기아는 80년 동안 이뤄온 발전을 상징하는 동시에 전기차로의 전환을 향한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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