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쥔 물건 자주 떨어뜨리는데… 예비신부가 ‘어디 아픈거 아니냐?’며 파혼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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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자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파혼 통보받은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파혼 통보를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물건을 자꾸 떨어뜨려 예비 신부에게 파혼 통보를 받았다는 남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5년 차 공무원으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예비 신부를 만나 빠르게 결혼식 날짜까지 잡았다. 

그런데 그는 손에 쥔 물건을 계속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끝내 파혼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우산을 들고 가다가 떨어뜨리거나 가벼운 쇼핑백을 들고 걷다가 물건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무거운 걸 들다가 실수로 놓치는 게 아니라 손에서 ‘스르륵’하고 물건이 빠진다.  

검사 받아봤지만 멀쩡… “파혼 사유가 되나요?”

A씨가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자 예비 신부는 그의 건강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A씨는 뇌 검사를 비롯해 루게릭병, 파킨슨병, 치매 검사, ADHD, 근전도 검사까지 다 받고 전신 MRI까지 찍었으나 몸에는 이상이 없었다. 

A씨 또한 ‘하루 12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해서 그럴까’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여러 병원을 방문해도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A씨는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를 예비 신부에게 공유했으나 예비 신부는 “원인을 몰라서 더 두렵다”며 헤어짐을 통보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손목이 가끔 시려 정형외과에서 주사 맞은 적은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전신 스캔까지 하면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무 이상 없이 건강하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에 쥔 모든 가벼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모습에 마음이 식는 게 당연한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안 됐거나 악력에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저런 증상 있으면 누가 좋아하겠냐?”,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육아도 힘들고, 집안일도 힘들 수 있다”며 파혼을 통보한 여성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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