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3층 옥상에서 10대 여성이 투신했지만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 위로 떨어져 안전하게 구조됐다.
2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7분쯤 전남 광양시 중동의 한 아프트 23층 옥상에서 10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A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추락 예상 지점에 구조용 에어매트 2개를 설치했다.
그 순간 A 씨가 23층 아래로 추락했다. A 씨는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한 뒤 반동으로 2차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A 씨는 추락 뒤 큰 부상없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남자친구와 말다툼 후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양소방서 측은 “A 씨는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 매트 점검과 고층 건물 적응 훈련을 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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