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점검하던 근로자, 끼임 사고로 사망
경북의 한 공장에서 남성이 산업용 로봇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분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남성이 끼임 사고로 숨졌다.
이 노동자는 상업용 로봇을 점검하던 중에 로봇과 설비 사이에 끼면서 사고를 당했다. 구미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신고 접수 30여 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현재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산업재해 사망 사고 줄었지만 사망자는 더 많아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총 296(266건)명으로 전년 동기 289명(284건) 대비 7명 증가했다.
올해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사고 건수는 감소하였으나 23명이 사망한 화성 화재 사고 등 대형 사고의 영향으로 사고 사망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명 줄어 130명이 사망했다.
반면 제조업과 기타 업종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올해 95명이 사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이 늘었고, 사고 건수도 더 많았다. 기타 업종에서도 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 더 많았다.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줄어든 이유를 두고 어려운 건설 경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건축 착공 동수가 5.88%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는 반대로 평균 가동률이 2.6% 늘고 생산지수도 5.55% 올랐다.
유형별로는 떨어짐, 부딪힘, 깔림·뒤집힘, 무너짐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기타(화재·폭발·감전·중독), 끼임, 물체에 맞음 등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올해 2분기까지 발생한 전체 산재 사고의 사망자 중 16.9%(50명)는 외국인 근로자였다. 제조업 사업장에서 29명이, 건설업에서 18명이, 기타 업종에서 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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