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출신 여친, 업무상 ‘1박2일’ 골프모임 나간다는데… “믿어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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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들과 1박 2일 골프 라운딩 다녀오겠다는 여자친구… “영업 목적이라는데 이해해야 하나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 승무원으로 일했을 만큼 외모가 출중한 여자친구가 ‘영업’ 목적의 골프 라운딩을 1박 2일 동안 다녀오겠다고 말해 고민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골프 모임 나간다는 여자친구…너무 신경 쓰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와 1년 가까이 만나고 있는데 아직도 서로 너무 좋아하고 매일 같이 붙어있어도 안 질린다. 서로 너무 잘 맞고, 여자친구가 저를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A씨는 “여자친구도 항상 저를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지인들에게 저를 소개해주고, 가족들에게도 소개해 줬다”고 덧붙여 말했다.

평소 대시하는 남성들에게 알아서 처신을 잘 해온 여자친구

모든 게 완벽한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A씨가 고민하고 있는 점은 딱 한가지였다. 바로 사업을 하는 여자친구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갖는 남자 대표들과의 식사자리 및 술자리 등이다.

A씨는 “여자친구는 승무원 출신으로 외모가 뛰어난 편이라서 종종 대시하고 집적거리는 남자들이 많이 있다”며 “그래도 본인이 알아서 선을 잘 긋고, 듣다 보면 짜증이 날 만큼 제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다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외모가 출중한 여자친구가 남자 대표들과 갖는 식사자리, 술자리 등으로 A씨는 자주 불안감을 느꼈으나, 알아서 처신을 잘하는 여자친구를 믿고 교제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A씨의 여자친구는 ‘영업하는 사람이 무슨 골프도 안 치냐’는 주변인들의 성화에 못 이겨 골프 레슨을 받고 라운딩 계획까지 잡았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여자친구의 앞길을 막을 수는 없으니 비즈니스로 필요한 골프모임이면 이해하겠다고 말했는데, 가끔은 대표들이 사용하는 제주도의 최고급 골프장에 1박 2일로 ‘영업 목적의 골프 모임’을 다녀오겠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확 식어버린다. 여자친구가 절 향한 마음이 크다는 것도 알아서 이해를 해 보려고 했는데 대체 어디까지 이해해 주는 게 맞는지 혼란이 온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영업이란 게 접대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렇다. 일단 믿어보길 바란다”, “신뢰가 없으면 관계는 끝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 하겠으면 헤어지는 게 맞다”, “마음을 가다듬고 냉정하게 상황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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