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정의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부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신가요.
여기 동물원에서 태어나 서로 아낌없이 사랑하며 살다가 한날한시에 눈을 감은 사자 부부가 있습니다.
사자 부부는 살아생전 입소문이 날 정도로 서로 아끼고 사랑한 잉꼬 부부였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며 아끼던 잉꼬 사자 부부는 죽은 순간까지도 함께였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LA동물원에 따르면 수컷 사자 휴버트(Hubert)와 암컷 사자 칼리사(Kalisa)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 사자 부부는 사실 서로 다른 동물원에서 각각 태어났다가 시애틀 우드랜드 파크 동물원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둘은 지난 2014년 지금의 LA 동물원으로 옮겨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둘은 서로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표현을 숨기지 않았죠.
한마디로 말해 잉꼬 부부의 표본이었습니다. 서로 틈만 나면 껴안고 있거나 코를 비비는 등 한시라도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동물원 내에서는 당연히 소문난 ‘잉꼬’ 사자 부부이기도 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정말 놀라운 사실은 이들 사자 부부는 평균 수명 이상으로 장수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야생 사자의 경우 10살 전후, 동물원에 사육되는 사자는 평균 17살 사이 눈을 감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사자 부부는 무려 21년을 장수했습니다. 둘 다 기대 수명을 넘어선 것인데요.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나이가 들면서 건강과 면역력이 자연스레 떨어졌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둘 다 힘들어하자 동물원 측은 안되겠다 싶어 안락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너무 나이가 들어서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진 이 상황을 마냥 지켜만 볼 수 없었기에 안락사를 택한 것.
잉꼬 사자 부부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동물원에서 서로 만나 사랑을 키웠고 평생을 늘 항상 함께 살아오다가 나란히 생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원 측은 “동물원 상징과도 같았던 휴버트와 칼리사가 무척이나 그립고 보고 싶을 것”이라고 잉꼬 사자 부부를 애도했습니다.
한편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사자는 약 2만 5천여 마리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자들은 서식지 감소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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