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 주지스님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중부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14일 오후 8시 14분경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문광터널 인근 도로에서 A씨(30대)가 법주사 주지인 정덕스님(59)이 몰던 SUV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A씨는 서울에 거주하며 추석 명절을 맞아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는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정덕스님이 앞서가던 화물차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덕스님은 길가를 걷고 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차량으로 치었고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조만간 운전자를 불러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덕스님이 운전한 차량은 법주사 소속 차량은 아니며, 스님은 괴산에서 열리는 유등제 불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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