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학병원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차례 미뤄진 tvN 의학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방송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방송이 예정됐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생)이 올해 방영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올해 기대작이었던 ‘언슬생’은 tvN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5월 편성 예정이었으나 의료계 파업으로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였다.
‘언슬생’은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확장판 스토리를 담았다.
‘언슬생’은 ‘무빙’,’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고윤정이 주연을 맡았다는 소식과 함께 조정석 이미도 등의 출연으로 크게 인기를 끈 ‘슬의생’의 연장선상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과 함께 의료현장을 떠나게 되면서 드라마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사들의 헌신과 노고 등을 담은 의학 드라마 ‘언슬생’은 자칫 의사 미화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돼 올해 이 작품을 만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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