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증정이잖아요”… 폐기 도시락 먹으라니 ‘계산 없이’ 컵라면까지 먹은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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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도시락 먹으며 컵라면 계산 없이 먹은 알바생… 왜 먹냐니 “증정이잖아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폐기 처리된 도시락을 먹던 알바생이 해당 도시락을 ‘구매’할 때만 증정되는 컵라면을 계산 없이 함께 먹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엄마 편의점에 XXX 알바 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알바생이 폐기 도시락을 먹으면서 라면까지 먹고 있길래 ‘그건 계산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며 운을 뗐다.

‘폐기’는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과 즉석식품 등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뜻한다. 

알바생이 먹은 도시락은 ‘구매 시’ 컵라면 증정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유통기한이 지나는 즉시 폐기 상품으로 전환된 음식들은 손님에게 판매할 수 없지만, 음식물에 큰 이상은 없기 때문에 편의점 관계자들이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폐기’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던 A씨의 편의점 알바생이 폐기가 아닌 ‘컵라면’을 함께 먹으면서 생겨났다.

폐기 처리된 도시락과 컵라면을 먹던 알바생은 ‘계산은 하고 먹는거냐’는 A씨의 물음에 “라면 증정이잖아요”라며 자신이 먹고 있는 라면이 ‘공짜’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문제의 알바생이 섭취하고 있던 도시락은 9월 한 달 동안 해당 도시락을 ‘구매 시’ 컵라면 1개를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도시락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이며, 판매할 수 없는 ‘폐기’ 상태의 도시락을 먹는 알바생에게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었다.

‘컵라면은 증정이다’라는 알바생의 호기로운 대답에 순간 할 말을 잃었다는 A씨는 “XXX 하는데 진짜 자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시락 폐기보다 알바를 폐기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 “‘구매 시’ 써 있는데 진짜 어떡하면 좋냐”, “경계성 지능이 의심되는 알바생이다”, “이 정도면 폐기가 뭔지 모르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지인 중에 편의점 하는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한날 우유 폐기가 나와서 알바생에게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 근데 알바생이 우유를 두 개를 먹고 있길래 ‘왜 두 개 먹냐’고 물었더니 ‘1+1이잖아요’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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