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오면서 맘대로 개 데려온 지인… 내쫓았더니 ‘손절’ 당해
집들이를 오는 친구가 말도 없이 개를 데리고 와 내쫓았더니 ‘손절’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집에 개 데리고 온 친구 쫓아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이사했다는 작성자 A씨는 “가족, 친구들 불러 집들이하고 있는데, 과거 토익학원에서 만난 친구가 자기도 초대해 달라길래 초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가 3시쯤 오기로 해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 먹으려고 친구가 좋아하는 회 주문하고, 떡볶이랑 주먹밥 등 함께 먹을 음식들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약속한 3시가 되자 A씨의 집에는 경쾌한 초인종 소리가 울렸고, 친구를 맞기 위해 현관으로 향한 A씨는 곧장 문을 열었다가 크게 당황했다. 친구의 품에 반려견이 안겨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강아지를 왜 데리고 왔냐고 하니까 ‘주말이라 가족들이 다 나갔는데 (집에) 혼자 두고 나오기 그래서 데리고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강아지가 집에 혼자 못 있어서 늘 친구 엄마가 집에 계시고, 외출 할 때 강아지를 데리고 간다는 말을 자주 하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현관문에 묶어 놓으라니 ‘목줄 없어’
강아지를 혼자 집에 둘 수 없었다는 친구의 상황은 알겠으나, 강아지를 안 좋아하는 A씨는 자신의 집에 오면서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반려견을 데려온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A씨는 “유세 떤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새집이라 개털 날리는 게 싫고, 비위가 약해서 강아지랑 같이 밥 못 먹으니 다음에 강아지 없이 다시 놀러 오면 안 되냐고 말했더니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소리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고민 끝에 A씨는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워 현관에 두고 식사를 마친 후 얼른 집에 가는 방법을 제안해 봤지만, 친구는 목줄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냉정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현관문 열어주고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 주면서 ‘이건 진짜 아니다’라고 울면서 비는 수준으로 말했다”며 “친구한테 어떤 연락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 새 SNS 다 차단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겹치는 지인은 없어서 피곤할 일은 없겠지만, 이거 정말 제가 정 없이 행동한 거냐. 저는 친구가 예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가 잘못한 거고 예의 없는 게 맞다”, “본인이 개 키운다고 모든 사람이 개를 좋아하진 않는다. 게다가 새집에 개를 데리고 온다니 이해가 안 된다”, “먼저 손절해 주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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