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 ‘공채’ 진행… 경기 불황에도 1만명 채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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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기 불황에도 ‘대규모 공개채용’ 실시 

사진=인사이트

“인재가 미래다”

‘인재제일·인재우선주의’로 글로벌 경기 불황을 타개해 나가고 있는 삼성그룹이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놀라운 실적을 뽐내는 타 대기업들이 공채 제도를 폐지하고 몸을 움츠리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됐음에도, 취업준비생 1지망 기업 삼성은 무려 1만명을 뽑겠다며 공채에 나섰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뒤 약 70년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삼성에 박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삼성그룹은 각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하반기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그룹 입사를 희망할 경우 지원자들은 4일부터 11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11월), 채용 및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은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해 해결하는 실기 방식의 SW 역량테스트도 이뤄진다.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친다.

규모는 아직 비공개…1만명 안팎일 듯 

삼성은 공채 규모를 정확히 못 박지는 않았다. 다만 2022년 “향후 5년 동안 8만명을 신규채용하겠다”라고 약속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반기 공채 규모는 1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고민에 빠진 청년들이 많은 상황에 나온 삼성의 대규모 공채 실시는 더없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했다.

삼성 서초사옥 / 사진=인사이트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 중이다.

무엇보다 고졸 인재,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자까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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