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에 놀러 갔는데 화장지값 달래”… 하소연 듣던 여친 친구들 태도가 180도 바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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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집 데이트하다가 이별 위기 처했다는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 간 여성이 화장지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했다면서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 간 대만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에 따르면 시원한 집 안에서 데이트를 즐길 때까지만 해도 이들의 사이는 좋았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A씨는 남자친구의 한마디 때문에 기분이 확 상했다고 한다.

A씨는 “평소 화장지를 많이 쓰는 편이다. 그날도 화장지 한 갑을 다 쓰고 새 화장지를 꺼내 거의 다 쓴 상태였다“면서 “남자친구가 뒤늦게 화장지를 보고 ‘나는 일주일이나 쓰는 건데’라고 말하더라”라고 하소연을 시작했다.

그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어이없어서 ‘열심히 돈 벌어서 샀는데 그게 아깝냐’고 물었더니 얼굴을 찌푸리더라. ‘화장지 빨리 사라진 게 슬프냐’고 했더니 사나운 눈빛으로 쳐다봐서 화났다”고 토로했다.

 “헤어지고 싶다” 하소연에 친구들이 보인 반응

남자친구의 눈빛을 보고 서운해졌다는 A씨는 남친을 향해 화장지값을 준다고 소리쳤다고. 그러자 A씨의 남자친구 또한 “지금 바로 이체하라”고 했다.

화장지로 시작된 말다툼은 점점 길어졌다. 결국 A씨는 “내가 화장지 쓰는 것도 아까워하다니, 헤어지고 싶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처음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친구에게 화장지값을 달라고 한 남자친구가 ‘찌질하다’고 생각했지만, 사건의 전말을 들은 뒤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누리꾼들은 “단순히 화장지값을 달라고 해서 싸운 게 아니지 않냐. 먼저 여자친구가 시비 걸었다”, “굳이 화장지 많이 쓴 거 지적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었냐”, “여자가 생활력 없어 보이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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