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좋지만 결혼할 생각은 없다던 남친… ‘선’ 봐야 한다며 헤어지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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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말고 연애만 하자던 남친의 이별 통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자친구가 선을 봐야 한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는 공무원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친구가 선봐야 한다고 헤어지재”라는 제목으로 여성 공무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현재 대기업 직장인과 사귀는 중이다. 처음에 그는 “마음에 든다”며 마치 자기 인생에 최고의 사랑을 만난 것처럼 행동했다. 

그의 표현과 칭찬에 A씨는 ‘나니까’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될 정도로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점차 변해갔다. 결혼을 원하는 A씨와 달리 남자친구는 그동안 ‘결혼할 생각 없다. 연애만 하자’고 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가… 결국엔 “선보니 헤어지자”

A씨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남자친구의 이유는 크게 네 가지였다. 

‘첫째, A씨가 아이를 낳기에 나이가 많다. 둘째, 어머니가 A씨가 사는 지역을 싫어한다. 셋째, 플라스틱 안 쓰고 정크푸드 안 먹는 A씨의 생활이 불편하다. 넷째, A씨의 과거 연애에서 상처받은 경험이 싫다’였다. 

A씨는 “예전에 속아서 유부남을 만났다가 헤어진 것이 있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자기는 상처 있는 사람은 결혼할 여자로 아니라고 생각한다더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ing Image Creator

이런 남자친구가 갑자기 선을 본다며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남자친구가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성화다. 선봐야겠다”라고 말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충격이 커서 아무것도 못 했다. 나 열심히 떳떳하게 살았는데, 그 사람에 비해 모자란 사람이 아닌데 너무 비참하다”고 했다. 

이어 “날 그렇게 좋다던 사람이 그러니까 진짜인가 싶어서 자존감이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고 생각해라”, “남자 보는 눈 좀 길러라. 저런 놈이랑 사귄 언니 잘못도 있다”, “알아서 사라져 준다니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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