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폭염 날씨에 머리부터 턱까지 ‘컵’을 뒤집어쓰고 다닌 길냥이가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팜허스트에선 한 고양이가 이상한 몰골로 길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당시 고양이는 머리에 컵이 낀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다는데.
고양이가 발견된 텍사스는 한국처럼 여름에 무더운 지역이다. 19일 기준 텍사스 휴스턴의 최고 기온은 38℃. 이대로 있다간 질식할 위험이 컸다.
고양이에겐 도와줄 가족이 없었는지 녀석은 머리부터 턱까지 껴있는 컵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고양이를 돕고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머리에 컵이 껴있는 고양이가 경찰들을 피하다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경찰은 고양이를 잡으려했지만 녀석은 날쌔게 몸을 피했다. 낯선 사람들이 두려운 모양. 이에 경찰들 중 한 명이 뒤에서 접근한 다음, 옷으로 고양이를 감싸면서 녀석을 포획했다.
이후 고양이는 경찰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쳤으나 이 과정에서 머리에 껴 있던 컵이 시원하게 제거됐다.
자유의 몸이 된 고양이는 계속 경찰을 경계했다. 그렇지만 경찰은 힘들었을 녀석에게 사료캔을 선물하고 ‘자자(JarJar)’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자자는 현재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경찰의 구조 영상을 본 네티즌은 “고양이를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양이가 괜찮기를 기도합니다”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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