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불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와 자녀의 관계 ‘고민’
불륜가정에서 태어난 아이와 자녀가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반감을 느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와 친하게 지내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조리원에서 만난 B씨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아이들이 같은 어린이집 다니면서 친밀한 사이로 지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최근 A씨는 B씨의 가정이 불륜으로 이뤄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불륜녀의 남편은 전처와 아이까지 있었다
A씨는 “(B씨가) 저한테는 남편이 돌싱이라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고만 말했었는데 사는 지역이 진짜 좁아서 건거건너 불륜녀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B씨에 대한 찝찝한 감정이 생겨났다고 털어놨다.
배우자가 있는 기혼 남성과 불륜으로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B씨에게 ‘윤리적인 문제’를 느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졌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문제는 A씨가 B씨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상황 속 B씨의 자녀가 A씨의 집에 놀러 오고 싶어 한다는 점이였다.
A씨는 “(B씨가) 첫딸이라 남편이 너무 행복해한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전처와도 딸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륜으로 남의 남편, 남의 아빠를 빼앗아 가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면 왕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B씨의 아이가 비록 불륜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 A씨였지만,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듯 천연덕스러운 B씨의 모습에 아이들끼리의 교류도 제한하고 싶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를 키우며 제 심보가 너무 못된 거냐”며 “다른 분들이라면 부모가 불륜으로 결혼한 집의 아이와 내 아이를 친하게 지내게 하고 서로 집에 놀러 다니게 할 수 있겠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B씨와 어울리면) 똑같은 불륜녀끼리 논다는 소문 퍼진다”, “불륜은 기본적인 윤리나 도덕관념이 없는 거다”, “굳이 엮일 필요가 없다”, “놀이터에서 어쩌다 노는 정도는 괜찮겠지만 집 왕래는 절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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