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경력 8개월 20대 청년이 ‘고압 전류 장비’ 작업 홀로 하다 숨져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아파트 건설 현장 34층 분전함 앞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맡은 2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용직 근로자였으며, 경력이 8개월 밖에 되지 않는 초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대기업 계열 시공사 B사와 하청 업체인 콘크리트 타설 장비(CPB) C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조선일보는 A씨는 당시 경력이 8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문 장비 수리에 급작스럽게 투입됐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홀로 투입된 뒤 숙련된 관리자 등의 도움 없이 홀로 변을 당했다고 보고 시공사와 하청 업체의 과실을 조사 중이다. 현장 관리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시공사의 책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대학 중퇴 뒤 생계 이어와
A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대학을 중퇴하고 웨딩홀·식당 등에서 알바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죽음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유족들은 김씨가 사망 후에도 상당 시간 현장에 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 강동소방서가 현장에 도착, 김씨를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하기 시작한 시각이 오후 5시 31분인데, 현장 관리자가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며 주변에 전화하기 시작한 시각이 오후 2시 45분이라는 관계자들의 증언이 있기 때문이다.
고인의 부친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없이 순한, 금쪽같은 내 아들이 아침에 일 나갔다가 갑자기 죽어서 돌아오니까 억울하고 눈물밖에 안 난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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