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지난해 연봉 6000만 원 이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문제, 대회 출전 강요와 함께 실업 선수 계약금과 연봉 문제도 제기했다.
실제로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연맹 규정에 따라 지난해 연봉이 6,000만 원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 시즌 월드투어 8개 대회 우승과 파이널 4강 진출로 상금 62만 8,020달러(한화 약 8억 6천151만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금과 별개로 안세영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6천100만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안세영은 광주체고 졸업 후 2021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중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안세영은 2018년 아이리시 오픈에서 첫 성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19년 뉴질랜드 오픈·캐나다 오픈·아키타 마스터스·프랑스 오픈·광주 코리아 마스터스 등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배드민턴연맹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의 계약금과 연봉 상한 규정으로 인해 세계 무대를 제패했음에도 안세영의 연봉은 높지 않다.
선수 계약 관리 규정에 따르면 3년간 연봉 7% 이상 인상 불가
선수계약 관리 규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계약 기간은 7년으로 계약금은 1억 원을 넘을 수 없다.
또한 입단 첫해 연봉 5천만 원을 초과할 수 없으며, 3년간 연봉을 연간 7% 이상 인상할 수 없다.
이에 안세영 역시 입단 첫해 연봉 5천만 원을 받았고, 3년 차였던 지난해까지 사실상 매년 7% 인상해 6천만 원도 안 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금과 연봉을 합친 안세영의 지난해 총수입은 9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안세영이 밝힌 대로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에 해외에는 이러한 규제가 없다.
이에 세계랭킹 13위인 푸살라 신두(인도)의 수입은 지난해 광고료와 스폰서십으로만 안세영의 10배가 넘는 710만 달러(한화 약 97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두의 지난 시즌 BWF 투어 상금은 5만 4,015달러(한화 7,409만 원)로 전체 99위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 대부분이 광고료와 스폰서십을 통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안세영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안세영은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은 신인선수 계약금·연봉 상한제 완화를 검토하고 나섰다.
연맹은 계약기간(대졸 5년, 고졸 7년)을 단축하고 계약금과 연봉 상한액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내년에 시행할 방침이다.
연봉 인상률의 경우에는 숫자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배드민턴협회는 공식 후원사로부터 받은 현금과 용품을 선수단 전체에 지원하는데 개인을 상대로 후원이 가능해진다면 비인기 선수와 주니어 선수에 대한 지원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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