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사자 무리가 있습니다. 먹을 것이 어디 없나 돌아다니던 사자 무리들은 때마침 늪을 따라 있는 얕은 수면에서 죽어 있는 하마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허기진 사자 무리들은 죽은 하마를 보자마자 달려가 허겁지겁 뜯어 먹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저 멀리서 커다란 악어 한마리가 이들 사자 무리들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악어 역시 사자들 사이에 꼽사리로 끼여서 한입 얻어 먹으려고 한 듯 보였죠.
하지만 가만히 있지 않은 사자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먼저 발견한 것인 만큼 악어에게 절대로 양보하거나 빼앗길 생각이 없었던 것.
사자들은 악어가 더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먼저 다가가 악어를 막기로 합니다. 사자 한마리가 악어 앞으로 다가가 길을 막았는데요.
악어도 방어태세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들은 얕은 수면 위에서 살벌한 진흙탕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뺏어 먹으려는 자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생존을 건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것이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 위치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서 악어 한미라와 사자 3마리가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악어를 상대로 사자들이 한마리씩 합류했고 어느덧 사자들은 3마리가 되었습니다. 악어는 혼자서 사자 3마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사자들은 악어에게 빈틈을 주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번갈아가며 공격에 나섰고 악어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맹렬하게 반격에 나섰죠.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진흙탕 싸움은 한동안 계속됐습니다. 사자 3마리는 동시에 공격하면 악어의 기세가 꺾일 줄 알았는데 현실은 오히려 정반대였는데요.
아무리 공격하고 또 공격해도 악어는 지치지도 않은지 계속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싸움.
수 싸움에서 밀린 상황이다보니 악어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을 치며 서서히 꽁무니를 내삐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들의 신경전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결국 사자 무리들이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이들의 치열한 싸움은 끝이 났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얻은 것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는 싸움이었죠. 한입 얻어 먹어보려는 요령으로 사자들 무리에게 다가갔다가 한바탕 치열하게 싸우고 힘만 쏙 뺀 악어는 허탕치고 말았다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또 죽여야 하는 야생동물의 세계. 이것이 동물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약육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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