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하루 출동만 ‘6건’… 화장실서 쓰러진 소방관,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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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쓰러진 50대 소방관, 사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현장 출동 등 근무를 마치고 교대하려던 소방관이 쓰러져 숨졌다.

지난 3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여 분께 익산소방서 여산지역대에서 “직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산지역대 소속 소방관 A(50대) 소방위는 근무 교대를 30여 분 남기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소방위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북도소방본부 “순직 인정 위해 최선 다하겠다”

그는 전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교대 근무에 나서 하루 사이 6건의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급 출동 2건과 차량 화재 출동 진화 1건, 벌집 제거 등 구조출동 3건이었다.

A소방위는 1994년 임용 이후 30년 동안 다양한 구조 분야에서 맹활약한 해온 베테랑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A씨의 순직 인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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